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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타워즈 개미지옥이네

by 슛유 2021. 8. 16.

197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장르의 위엄이란 이런 것일까. 어디로 눈을 돌려도 덕질거리가 이렇게나 풍부하다니. 조금 감동 먹고 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코믹스, 소설, 설정집, 굿즈, 팬비드, 팬픽... 떠먹이다 못해 입에 들이붓는 수준으로 많네. 팬덤 쪽수가 많아서 돈이 되니까 파생작 찍어내고 그럼 또 거기서 신생 팬이 생기고 그런 거겠지요. 어느 한 시대 혹은 어느 한 인물만 파도 심심하지 않다는 점이 너무 좋다. 아나오비만 파도 덕질거리가 넘쳐서 행복하다 이 말입니다.... 후후

아나오비는 이미 오리지널 시간대에서 둘 다 포스영이 되어 저승으로 신혼여행 떠났으니, 나야 알 바 아니긴 한데... 그래도 장르 입덕자로서 앞으로의 스타워즈 세계관이 어떻게 변할지는 매우 궁금하다. 디즈니는 과연 시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행보를 보면 어떻게든 안고 가려고 애쓰는 것 같던뎈ㅋㅋㅋ 문제는 스타워즈 팬 치고 시퀄 좋아하는 사람들 못 봤다는 거임. 그나마 영화의 일부분은 괜찮다고 쉴드치는 사람들이 하는 말도 레일로는 죄가 없다 이 수준? 시퀄이 세계관을 흥미 있게 확장하길 했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화두를 던지기를 했나, 비어있는 기존의 설정들을 잘 메꾸길 했나, 아니면 하다 못해 작품 그 자체만 봤을 때 영화적 재미라도 있길 했나. 시퀄 세 편이 연달아 좆망하고 다들 없는 취급하며 애써 외면 중. 근데 덕질이란 게 하다 보면 그 세계관의 미래를 그리고 싶어지잖아요? 내새끼의 미래를 상상할 때마다 시퀄이 떠올라서 괴롭다 보면 행복하자고 하는 덕질에 스트레스 받아서 현타오고 그게 반복되면 탈덕으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덕후들에게 이런 고난을 준 디즈니는 과연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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